마지막 아그파 필름

필름나라 에서 아그파 필름 마지막 물량을 판매한다고 하여

군대 가 있는 친구에게 얼른 전화를 걸어 순식간에 10롤씩, 20롤을 샀습니다.

프로비아, 벨비아를 주력으로 밀기 전 까지 CT를 많이 썼는데, 많이 아쉽습니다. 싼맛에 많이 쓰기도

했지요. 제 느낌으로는 프로비아와 비슷한 급의 필름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였습니다.

아그파는 이제 비스타가 남았군요. 아쉽습니다. 아그파의 비스타와 CT, 후지는 리얼라, 프로비아, 벨비아

이렇게 많이 썼는데, 아그파는 이제 기억속의 필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.

문득 동네 슈퍼 등에 붙어있는 철제 담배 간판이 생각납니다. 어딘가 지나가다 보았지요. 요즘은 '담배'

라고만 쓰여져 있고 끝이지만,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.

담배만큼이나 필름도 구멍가게 등 에서 많이 팔리던 시절에 가게에 달았을 그 간판에는,

파란 바탕에 '코니카필름' 이라고 담배라는 글자 밑에 쓰여있었죠. 반갑기도 하고 간판이 낡은 세월

만큼이나 이제는 필름을 쓰는 사람도, 팔릴 필름도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조금 서글프기도 했습니다.

카메라로 셔터 마구 눌러서는 다들 대포 코 박고 LCD 확인하는 요즘, 한장 한장 찍으며 다 찍고는

머릿속으로 현상해 보며 미소짓던 예전. 분명 예전이 심리적 만족감은 더 크지않았나 살짝 생각해 봅니다.
by Matdom | 2006/03/29 22:15 | | 트랙백(1)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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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LIVE IT! LOV.. at 2006/10/18 23:35

제목 : 단종되는 아그파(Agfa) 필름의 마지막 구입.....
뒤늦게 필름에 다시 맛 들이고 있는 나한테 아그파 단종은 너무 아쉽다. 네가 필름에서 아그파 울트라는 가장 맘에 드는 색감을 내주는것 같다.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디지털을 사용하다 보니 가장 필름다운 감성의 색감은 아그파 울트라라는 생각이... 어제 밤샌 연유로 잠들어 있는사이 택배가 도착했다. 박스 포장을 뜯고.. 인터넷 쇼핑의 묘미는.. 포장되어있는 박스 뜯고 물건을 확인하는데 있다 -.- 집에 있던 울트라 2롤 얹어서 쌓아......more

Commented by 닥쓰 at 2006/03/30 18:09
음.. 아그파 필름이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저 이야기 였군요.

제게 저 필름은 자줏빛이 돌던 필름으로 기억되네요.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괜찮았쥬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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