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단 가는 거다! -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여행 - 시작
7월의 어느 날 입니다. 대략 중순 쯤 되겠네요.

부산에서 해남까지 '걸어서' 여행을 가겠답니다. M 군이라는 친구입니다.

그래서, '그려 수고하시게 잘 다녀오고' 와 비슷한 내용의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.

그런데 서울에 서식하는 K 군이 '자전거는 어떨까'

' 같이가잔 말이냐 '

' 걸어가는 것 보다 빠르다 '

' 갔다가 돌아오면 되겠구나 '

' 셋이서 가는거다 '

.. 여튼 정리가 안되는 대화 중에  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해남 혹은 땅끝마을 까지 같이 가는

걸로 결정이 났습니다.

마침 K 군은 자전거를 지를 생각이었고, M 군에게 자전거가 두대라 자전거는 준비가 되었습니다.

장마가 끝날 무렵, M 군과 저는 부산을 싸돌아 다니며 연습을 했습니다. 하루만에 피부다 타버려서

아무래도 긴팔, 긴 바지를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. 썬크림은 제 2의 피부라고 인식하는게

아무래도 살아남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.

그러는 도중 K 군이 서울에서 내려와 같이 연습을 했지요.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. 대략 7월

27일 정도가 되었더군요. 마침 자전거포를 한 곳 알아둬서 거기서 점검도 받고, 짐받이도 달고

했습니다.

'텐트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'

'우리집에 없다'

'1~2 인용 있다'

'큰거 있는데 20kg 이다'

'텐트 포기하자'

'해남갔다 돌아오느니 그 거리로 서울 가자'

'하루에 70km 정도는 가겠지'

'자세한 계획은 일단 떠나고 생각하는거다'

이런 대화들도 했지요. 참 별 생각없는 사람들입니다. ;

이리저리 하여, 7월 31일 푹푹찌는 더위와 함께 출발을 했습니다
by Matdom | 2006/08/14 12:54 | | 트랙백(1)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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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The Mysterio.. at 2006/08/15 12:18

제목 : 부산 - 해남 - 서울 그 여행의 시작 : End..
땅의 끝이 궁금했습니다. 길의 끝이 궁금했습니다. 하늘의 끝과, 바람의 시작과 비의 끝과 햇살의 시작이 궁금했습니다. 여행의 시작은 사소합니다. 시간을 견딜 수 없게 되고,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어 질 때가 곧 떠남의 순간입니다. 이번 사건의 발단은, 중간고사입니다. 먼가 종이 위에 미친 듯이 적고 나왔을 때, 한켠의 다른 것이 텅 비어 있음을 느꼈습니다.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수업과, 구역질 날 만큼 보기......more

Commented by 닥쓰 at 2006/08/14 17:23
오우 저와 비슷한 날짜에 출발하셨네요..

저도 7월31일에 제주도로 가서 8월 1일부터 2박3일간 일주를 했답니다.

하루에 100킬로씩 밟느라 장난이 아니었죠 ㅋㅋ
Commented by Matdom at 2006/08/14 19:55
오홋 닥쓰님 고생 하셧군용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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